딸래미 방에 걸어준 꽃피는 아몬드 나무! 너무 마음에 들어요 ㅎㅎ

대단한 우울증에 정신병원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감히 상상도 못하겠지만,

동생 테오의 득남소식에 이 그림을 그려냈다는 고흐가 얼마나 대단하게 느껴지던지...

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어려움속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아몬드 나무를 그려냈다는게

정말 마음에 감동이 크게 오더라구요... 사실 저도 요새 힘든 마음이 컸는데 이 그림으로 정말 위로를 받았습니다..

고통의 크기만큼이나 더욱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다는 사실에 저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이 크게 들었거든요

그래서 딸래미 방에 걸어주었습니다. 조카의 탄생을 온 마음과 정성으로 축하하려는 고흐의 마음이 고스란히 보이기도 하고,

또 고통가운데서도 오히려 아름답게 꽃피는 나무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... 그래서 그림 걸어주면서 얘기했어요 딸래미한테,

왜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됐는지 알아오라고, 너의 방에 걸린 그림의 의미를 알아야 되지 않겠냐고.

그래서 우리딸도 고흐가 고통가운데 조카를 위해 그려낸 숭고한 작품이란걸 이제 잘 알아요 ㅎㅎ

무엇보다 딸이 이 그림을 좋아해서 저도 뿌듯하답니다~ 저도 힘들때마다 딸래미 방에 가서 이 그림을 보곤해요

물론 거실에 있는 오베르의 레베스노 마을도 ㅎㅎ 요새는 집이 갤러리가 되어가고 있네요 ^^;

이상, 너무 사랑스럽고 멋진 그림, 꽃피는 아몬드 나무 후기였습니다!